오늘의 SF는 어디에 있나

SF 전문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판나스틱> 폐간된 후 장르 전문 잡지가 없어 아쉬웠는데, 작년 말(2019.11)에 새로운 SF 전문 잡지가 나왔네요. <오늘의 SF #1> 오늘의 SF #1  잡지라고는 하지만 단행본 크기와 형태예요. 외형보단 실속을 추구하며 만든 책 같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에세이, 인터뷰, 비평, 칼럼, 리뷰는 물론이고 엽편과 단편, 중편소설까지 망라한 묵직한 무크지예요.  한국 SF계에서 왕성하게 … 계속 읽기 오늘의 SF는 어디에 있나

나이브스 아웃: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Knives Out> 2019 | 감독  Rian Johnson | 출연  Daniel Craig, Chris Evans, Ana de Armas 외 영화를 사전정보 없이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온전히 영화 안에서 더 많은 걸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서 말이죠. 그러다 뜻밖에 기대 이상의 영화를 만나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이렇게 다수에게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요. 요즘 겨울왕국 틈새에서 퐁당 상영 중인 영화들 중에서 ‘무슨 영화기에 이런 … 계속 읽기 나이브스 아웃: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베를린 느아르 : 3월의 제비꽃

필립 커 작 /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2017 Berin Noir : March Violets, PhilipKerr 고전적인 탐정소설이에요. 하드보일드 장르의 정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죠. 1989년에 나온 영국 작가의 작품인데, 내용은 2차세계대전 전의 독일을 배경으로 느아르 흑백영화처럼 펼쳐내고 있어요. 비교적 현대에 쓰여진 작품인데도 배경 분위기와 캐릭터 이미지, 스타일과 전개까지 <고전 하드보일드>를 제대로 구현합니다. 마초적이면서도 시대를 관찰하는 … 계속 읽기 베를린 느아르 : 3월의 제비꽃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파촐리, 박애진, 전혜진, 권민정, 양원영, 남유하, 아밀, 이서영, 전삼혜, 박소현 저 온우주, 2018 예전에 <혁명하는 여자들>이라는 여성작가 단편집을 재미있게 읽을 기억이 있어요. 자의식이 분명한 여성 작가들의 개성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기획의도가 엿보이는, 제목처럼 강렬한 작품집이었죠. 우리나라 장르소설 중에도 (제 예상이지만) 그런 의도로 기획된 작품집이 있습니다.  조금 투박한(?) 제목의 단편집이에요. 전체적인 인상은, '혁명하는 여성작가'들은 … 계속 읽기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일렉트릭 스테이트 (Electric State)

시몬 스톨렌하그 Simon Stålenhag 이유진 옮김 / 황금가지 2019 로그라인. 거대한 전쟁이 끝난 세계, 도처에 뉴로캐스트를 쓴 시체들이 널브러진 세상… ‘미셸’이라는 소녀가 ‘스킵’이라는 로봇과 함께 미 서부를 가로지른다. 라는 단순한 설정이에요.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사막을 건너고 도시를 가로지르고 산맥을 넘으며 서부 해안까지 가는 이야기죠. 그러나 훌륭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 그 단순한 여정 안에서 … 계속 읽기 일렉트릭 스테이트 (Electric State)

SF어워드 2018

SF어워드 2018 수상작들이 발표됐네요. 심사평들을 보니 올해는 작품들도 작가분들도 다양하고 수준이 높았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분도 있고 브릿G에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도 포함되어 반갑기도 하네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SF어워드 2018 올해 SF어워드가 축소(?)되어 안타까웠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난 모양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열정 있는 분들의 노력이 있었겠지요... SF팬으로서, 한국의 네뷸러(?) 상을 꿈꾸는 SF어워드가 어려운 현실에서도 정착되고 전통을 이어갔으면 … 계속 읽기 SF어워드 2018

러브, 데스 + 로봇

Love, Death+Robots 2019. Netflix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애니메이션에서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간만에(?) 재미있게 본 에니메이션이에요. 게다가 SF 앤솔로지! 해서 간단한 감상평. 데이빗 핀쳐가 제작에 참여하고 팀 밀러(<데드풀>의 그 감독!)가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사실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작품이에요. 에피소드들을 다 보고 받은 첫 느낌은 ‘멋진 SF 앤솔로지를 본 것 같다’는 거였죠. 예전에 SF단편집들을 찾아 읽으며 자극을 받고 SF에 대한 … 계속 읽기 러브, 데스 + 로봇

사소한 정의와 라드츠 3부작

사소한 정의 (2016) | 사소한 칼 (2017) | 사소한 자비 (2018)   (엔 레키 작 | 신해경 역 | 아작) 로그라인. 라드츠 제국의 인공지능 함선 '저스티스 토렌'호. 자신이 사랑하는 오온 대위를 잃고 자신마저 산산히 부서진 함선은, 보조체라는 파편된 몸뚱이 하나로, 3천 년을 군림해온 절대군주 아난더 미아나이를 향한 복수를 여정을 시작한다. 1. 예전에 이언 M. 뱅크스의 컬쳐 … 계속 읽기 사소한 정의와 라드츠 3부작

about

장르대본과 장르시나리오를 씁니다. 그리고 장르소설을 씁니다. 소설 '이야기의 세계로 건너가는 방법' 장르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단편소설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장편 SF <사냥꾼들>을 출간했어요. 장편 SF 아포칼립스   사냥꾼들  중단편  미안해     엽편  (2019. 12. 현재)  우주 광부는 언제나 쿨하지     SF 엽편  밀수꾼의 노래     SF  일조권     SF  신이 태어났다     … 계속 읽기 ab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