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Knives Out> 2019 | 감독  Rian Johnson | 출연  Daniel Craig, Chris Evans, Ana de Armas 외 영화를 사전정보 없이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온전히 영화 안에서 더 많은 걸 발견하는 재미를 위해서 말이죠. 그러다 뜻밖에 기대 이상의 영화를 만나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이렇게 다수에게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요. 요즘 겨울왕국 틈새에서 퐁당 상영 중인 영화들 중에서 ‘무슨 영화기에 이런 … 나이브스 아웃: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계속 읽기

업그레이드 : AI SF, 어디까지 왔니?

업그레이드UPGRADE : 2018. 감독 Leigh Whannell 저예산 장르영화를 좋아하고 그런 영화들이 개봉하면 찾아 보려고 하는 쪽이에요. 작은 영화들은 대자본 상업영화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전형성에서 벗어나 자유로움과 센스, 자신만의 미덕 같은 걸 보여주기 때문이죠. 물론 대다수의 저예산 영화들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고만고만한’에 그치지만, 종종 그것을 뛰어넘는 영화를 발견하면 감흥은 배가 됩니다. <업그레이드>도 그런 영화예요. … 업그레이드 : AI SF, 어디까지 왔니? 계속 읽기

베를린 느아르 : 3월의 제비꽃

필립 커 작 /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2017 Berin Noir : March Violets, PhilipKerr 고전적인 탐정소설이에요. 하드보일드 장르의 정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죠. 1989년에 나온 영국 작가의 작품인데, 내용은 2차세계대전 전의 독일을 배경으로 느아르 흑백영화처럼 펼쳐내고 있어요. 비교적 현대에 쓰여진 작품인데도 배경 분위기와 캐릭터 이미지, 스타일과 전개까지 <고전 하드보일드>를 제대로 구현합니다. 마초적이면서도 시대를 관찰하는 … 베를린 느아르 : 3월의 제비꽃 계속 읽기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파촐리, 박애진, 전혜진, 권민정, 양원영, 남유하, 아밀, 이서영, 전삼혜, 박소현 저 온우주, 2018 예전에 <혁명하는 여자들>이라는 여성작가 단편집을 재미있게 읽을 기억이 있어요. 자의식이 분명한 여성 작가들의 개성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기획의도가 엿보이는, 제목처럼 강렬한 작품집이었죠. 우리나라 장르소설 중에도 (제 예상이지만) 그런 의도로 기획된 작품집이 있습니다.  조금 투박한(?) 제목의 단편집이에요. 전체적인 인상은, '혁명하는 여성작가'들은 …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계속 읽기

마인드헌터

넷플릭스 / 조 펜홀 제작 / 데이빗 핀처 감독 저는 스릴러로 글쓰기를 시작했고 지금도 생계를 위해 쓰고 있지만, 소설 중에서는 스릴러라고 부를 수 있는 게 단편 하나 뿐입니다.  이유는, 살인 상황과 인물들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스트레스이기도 하지만. 장르적 패턴의 반복(?)에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연쇄살인범을 열 명쯤 창조하고(아마 그쯤 될 듯하네요),  피해자들 사연과 그들을 쫓는 추적자, 반전들을 … 마인드헌터 계속 읽기

일렉트릭 스테이트 (Electric State)

시몬 스톨렌하그 Simon Stålenhag 이유진 옮김 / 황금가지 2019 로그라인. 거대한 전쟁이 끝난 세계, 도처에 뉴로캐스트를 쓴 시체들이 널브러진 세상… ‘미셸’이라는 소녀가 ‘스킵’이라는 로봇과 함께 미 서부를 가로지른다. 라는 단순한 설정이에요.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사막을 건너고 도시를 가로지르고 산맥을 넘으며 서부 해안까지 가는 이야기죠. 그러나 훌륭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 그 단순한 여정 안에서 … 일렉트릭 스테이트 (Electric State) 계속 읽기

SF어워드 2018

SF어워드 2018 수상작들이 발표됐네요. 심사평들을 보니 올해는 작품들도 작가분들도 다양하고 수준이 높았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분도 있고 브릿G에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도 포함되어 반갑기도 하네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SF어워드 2018 올해 SF어워드가 축소(?)되어 안타까웠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난 모양입니다. 거기에는 여러 열정 있는 분들의 노력이 있었겠지요... SF팬으로서, 한국의 네뷸러(?) 상을 꿈꾸는 SF어워드가 어려운 현실에서도 정착되고 전통을 이어갔으면 … SF어워드 2018 계속 읽기

러브, 데스 + 로봇

Love, Death+Robots 2019. Netflix 미야자키 하야오 이후 애니메이션에서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간만에(?) 재미있게 본 에니메이션이에요. 게다가 SF 앤솔로지! 해서 간단한 감상평. 데이빗 핀쳐가 제작에 참여하고 팀 밀러(<데드풀>의 그 감독!)가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사실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작품이에요. 에피소드들을 다 보고 받은 첫 느낌은 ‘멋진 SF 앤솔로지를 본 것 같다’는 거였죠. 예전에 SF단편집들을 찾아 읽으며 자극을 받고 SF에 대한 … 러브, 데스 + 로봇 계속 읽기

라스트 미션

<The Mule>  2019 저도 모르게 사적인 감정을 품고 본 영화예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기하는 영화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마지막이었고 그때만 해도 그는 꼿꼿함과 강인감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의 시작을 보며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많이 늙으셨네’ 였죠. 그러서 그런지 늙은 얼 스톤에게 연민을 갖고 감정이입하게 되더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표작은 아니에요. 이 영화를 두고 그의 연기 인생의 … 라스트 미션 계속 읽기

리들리 스콧 CF 2편

201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11년 만에 CF를 찍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고,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서스펜스'를 정말 잘 다룬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고령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창작하는' 열정은 정말 존경스럽고요. 그가 계속 정정하게 영화를 만드시길 바랄 뿐입니다. 해서, 리들리 스콧이 '간만에' 만든 CF들을 소개합니다. 감상해 보세요. https://youtu.be/Y1ruuTs134k <The Seven Worlds> 프랑스산 코냑 '헤네시' 광고예요. SF의 … 리들리 스콧 CF 2편 계속 읽기